안녕하세요 민쮸민뚱빠 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백패킹 다녀왔습니다.
파주 파평산입니다.
동북쪽으로 감악산이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는 임진강을 끼고 있는
#파평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에서는 미라산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산에 바위가 많고 나무도 참나무류가 많아서
낙엽도 많이 쌓여 산행시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산의 곳곳에 군사 시설이 방치되어 있으나
산의 주변 경관은 매우 좋으며
정상에서는 개성 송악산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파평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합니다..
등산코스가 여러곳 있지만
저희 일행은 2코스 능선길을
이용했습니다.
등산로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자칫 길을
잃기 쉬웠습니다.
이곳이 모든 산객들의
들머리 아닐까 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바닥에 낙엽이 수북 합니다.
이곳의 겨울은 너무 일찍 찾아온듯 합니다.
산행내내 단풍도 없이 을씨년스런
숲의 모습만 보게 되었습니다.
급경사 ??? 로프구간은
세번정도 지납니다.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더 미끄럽습니다.
곳곳에 벙커,참호,
시설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
이곳은 참호였던곳 같네요..
예전 군생활때 진지보수 나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켜보고 있다..
군 시설의 이용 통제를 위해
철조망을 설치해 둔듯 한데
제대로 관리가 안돼어
이제는 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하루 묵을 곳입니다.
다른분들의 사진을 참고해서
이곳으로 정했는데
역시 일몰, 풍경이 멋진 장소였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장소
이용하는 모두가
깨끗히 지켜줬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다시 가져가기부터
시작 합니다."
모든것이 다 좋은데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만들어 놓았네요...
된장 나쁜 미세먼지..
쉘터 대용으로 파빌리온을
설치 했는데 바람을 피해
앉아 식사하기는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머리가
텐트 벽에 닿이는게 불편하네요..
하루 잘 곳도 정했고
이제 정상 구경.
일몰 구경을
가봅니다..
텐트 친 장소부터 정상까지는
거의 임도길이라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폐쇄된 군부대 입니다.
철조망 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곳이 보이면 이제 바로 정상 입니다.
미세먼지로 뒤덥힌
하늘 이었지만.
그래도
일몰 때 멋드러진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군부대 앞의 계단 입니다.
이제 이 계단을 오르면..
#파평산 정상 정자가
바로 보입니다.
#파평산 495미터 입니다.
정상에 정자와 데크가 설치되어
하루 묵어 가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 파평산은
군 부대의 영향인지 곳곳에
텐트 설치할 곳들이 많아
정상에 자리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평산 #정상석
등산로는 없지만 경치구경은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가봅니다. 안가면 후회 할뻔 했습니다.
후회 합니다.
뭐 가지 말라고 해도 가실거면서...
골프장의 불빛이 너무 너무 밝네요..
저는 골프는 치지는 않지만
골프장 잔디에 텐트를 치고
하루 묵어보고는 싶습니다..
아들은 핸드폰에 열심히
사진을 담습니다.
저 닮아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
야경은 핸드폰으로 대충
담아 줍니다...
별사진 야경등 찍으려 무겁게 가져온
삼각대는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백패킹에 무거운 무게는 쥐약입니다.
하루 무사히 보내고
날이 밝았습니다.
저 멀리 임진강에 물안개가 일품입니다.
두물머리의 물안개도 생각납니다.
다른 산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일찌기 자리 정리를 마치고
서둘러 하산 합니다.
하산도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원점회기.
아마 올해 마지막
백패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백패킹이었습니다.
멋진 뷰, 짧은 코스.
나만 알기엔 이미 알려진 장소지만
그래도 나만 알고 나만이 차지하고 싶은
그런 산, 그런 장소였습니다.
아 그리고 산신령님께
하루 잘 쉬다 왔다고 인사를
못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 하루 잘 쉬다 왔다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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