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백패킹을 떠납니다...
일요일 비예보가 있지만 무시하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양평 청계산.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녀올수 있으니 좋습니다..
사실 원래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무의도 호룡곡산으로 떠나려 했는데 멀기도 하고 일요일에 비 예보도 있어서
예전에 한번 백패킹으로 방문한 적이 있고 5월임에도 사람들이 없이 조용해서
청계산으로 목적지를 변경 합니다.. (백패킹 장소는 형제봉으로 정하고.)
지난 백패킹 후기.
http://kshint73.blog.me/220370996940
상봉역에서 만나 경의 중앙선을 이용해서 국수역까지 출발합니다...
국수역에서 점심을 해결하러 국수리 국수집으로.
국수집까진 대략 830미터 정도 나오네요..(네이버지도 도보 검색으로)
국수리 국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경강로 1063
이곳도 열한시 오픈이고 일행이 도착한게 열한시 사십분정도 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식성대로 주문을 해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모두 맛에 만족해 합니다. 오래전에 방문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나지 않아 일행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했습니다.
모두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국수역으로 원점회기...이제 본격적인 청계산 산행및 형제봉 백패킹을 출발 합니다.
등산로는 국수역을 등지고 왼편으로 시작하구요
이곳에서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이전에 혼자서는 신촌 등산로 입구로 갔으나.. 오늘 일행이 정자동쪽으로 가자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형제봉까지 가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마을을 한참이나 지나야했고 도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논밭을 지나 공사구간도 지나야 했습니다.
정자골 등산로는 왼편길인지 오른편길이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마을을 지나 길이 끝나는 곳에서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집이 보이시면 제대로 찾아오신 거구요 계속 직직하시면 됩니다.
임도길 따라 계속오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오고 왼편으로 가면 됩니다. 철조망이 있는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누군가 주의 표시는 해두었네요...
정자동 방향과 신촌쪽 방향이 이제 만나네요..정자동 방향이 많이 돌아오는 코스 인듯 합니다..
예전에도 본듯한.. 받침목이 아직까지 부서지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네요..
저에게 이 청계산은 봉우리가 너무 많은 산 입니다.. 저긴가 해서 올라가면 뒤에 또 봉우리가 숨어있고..
저긴가 하면 아니고 그 반복이 많은 산이네요..ㅜㅜ.
이제 이 나무 이정표를 보시면 형제봉에 거의 다 온겁니다. 물론 봉우리 하나 또 어야 하구요
형제봉 데크가 보이네요... 데크위에 4-5동씩 양쪽에 10동내외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있습니다..데크 외에 공간도 넓구요..
예전에는 없었던듯 한데 이곳에서도 막걸리를 파시는군요.. 한병에는 만원. 한잔에는 이천원.
형제봉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며 놓으셨는데 이분이 하신듯 하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배낭과 일행 한명은 남겨두고 남은 청계산 산행에 나섭니다.
배낭무게가 대략 25키로 정도 되었던지라 배낭을 벗으니 날아갈듯 몸이 가벼워 졌네요..
먼저 가시던 백패커 분들을 추월하고...
3년전에 왔을때는 그래도 봉분의 형태를 유지한 무덤이었던것 같은데지금은 흔적도 없네요...
형제봉에서도 족히 2키로 정도는 온듯 합니다. 정상에는 먼저 오신 백패커 분들이 일찌감치 준비를 하시고 계셨네요... 이날 정상에는 대략 7분정도의 백패커 분들이 오신듯 하구요... 형제봉에 자리잡길 잘한것 같네요.. 3년전에는 어떻게 이곳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백패킹은 안가본산으로 가는게 제일 인듯 하네요..어디가 어딘지도 몰라 미리부터 겁먹거 포기 하기도 힘드니..
청계산에는 정상석이 두개 있어서 두곳다 인증하구요..
건너 보이는 유명산 용문산으로는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네요...
이곳 막걸리 파는곳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영을 안하시고 파시는듯 하구요..
물건들을 챙겨서 이곳까지 오는걸 생각만해도 전 끔찍하네요.
양평시내 야경도 담아보구요.. 오랫만에 밤하늘의 별들도 많았는데 역시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저녁 텐풍이 빠질수 없죠..
백패킹 첫날 하루 코스 정리로 마무리 해봅니다.
국수역 - 정자동 입구 - 형제봉 - 청계산 정상 - 형제봉 코스 기록입니다.
항상 노지에서 잠을 청하면 푹자지 못하고 새벽에 두 세번 깨는 관계로...어두운 새벽에 비내리고 안개끼는 장면은 찍을수 없었고 그나마 날 밝아지는 새벽에 안개낀 모습을 담아 봅니다.. 밤새 내린 비로 텐트와 외부에 있던 물건들은 젖어 버렸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비의 양이 많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비오는 중에 자리를 정리 합니다.. 집에와서 텐트등 젖은것들을 말릴 생각하니 끔찍하네요..텐트 있던 자리만 말라있네요.ㅎㅎ.. 하루 머문 자리 깨끗히 정리 하고 하루 자리를 내어주신 산신령님께도 감사를 표하고 하산을 합니다..
흙이 젖어서 곳곳이 미끄러웠습니다. 그렇게 쭉쭉 내려 갑니다...
원래도 많았던것 같은데 새로운 집들이 이곳 저곳으로 공사중이네요...
위에 아직은 공사중인 집이지만 밑에 광고지들 많은곳에서 왼쪽으로 들머리 잡으시면 되구요
겨울철에는 장사를 안하는지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네요...
예전보다 무덤들은 더 많아 진건지 모르겠네요......
공동묘지 틈바구니에 전원주택들이라... 전 살지 안살지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듯하구요..
국수역으로 복귀해 1박2일 백패킹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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