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0 눈 내리던 서울 둘레길 1코스 수락 불암산 코스 트레킹

 

 

안녕하세요 민쮸민뚱빠 입니다.

오늘은 수락산등산. 수락상 불암산 등산.

여러가지를 고민하다

"수락 불암 서울 둘레길 코스"

를 걷기로 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상계동 13단지 수락산 입구 - 덕릉고개

- 나비정원 - 원자력병원 후문

코스로 다녀왔고

트랭글 GPS 코스로 13.6키로 나왔습니다.

 

시작은 마들역 주공 13단지 상원초교 삼거리앞

삼락교회 건너편 수락산 입구에서 시작 합니다.

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은 자주 이용하는

수락산 등산로지만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잘 찾기 힘든 곳일 수도 있을것 같아

지도 첨부 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수락 불암구간 시작이 아니라

굳이 이쪽으로 오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수락산 등산로 입구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산 117-11

 

아직 등산로 곳곳에는 눈이 쌓여 있고

바닥 곳곳에 눈이 녹아 얼어버린

얼음들도 등산로 곳곳에 있었습니다.

겨울 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 준비품인거

다들 아시고 계시죠? 아마도 3월 까지는

챙기시고 다녀야 할겁니다. 산 정상부위에는

아랫부분과 다르게 눈 얼음등이 늦게 녹으니까요.

 

입구에서 200-300미터 정도 오르면

보이는 나무 다리가 서울 둘레길 입니다.

계속 직직으로 올라가시면 귀임봉을 지나

수락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되겠구요.

 

오늘은 둘레길 트레킹이라 오른쪽 다리 방향으로

길을 나섭니다.

 

곳곳에 얼음등이 있어 자칫 방심하면 낙상사고

당하기 쉽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젠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 입니다.

 

 

서울 둘레길에는 주황색 리본과 이정표로 방향 안내를

잘 해두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전에 서울 둘레길

사이트를 통해 지도를 확인 하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중간 중간 방향에 맞게 가시고 있는지 확인도 하시는게 알바를 줄이는 지름길 인것 같습니다.

<서울둘레길 사이트는 아래 첨부해 두었습니다>

 

참고로 수락 불암 구간에서

수락 구간에는 마주쳐 지나는 사람들은 적었고

불암 구간에서는 지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경치는 수락 구간이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았고

불암 구간은 주택 단지를 지나서 그리

조망이 트이는 곳은 없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자.. ?공? 잘 모르겠습니다

 

 

"거인 발자국 바위"

 

'기원길'에 있는 '거인 손자국 바위'와 연계하여 이 바위를 '거인 발자국 바위' 라 부릅니다.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수락산의 동식물을 지켜주던 거인이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이 파괴되고 마을공동체가 해체되자 수락산을 버리고 떠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자연생태계의 보존과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곳곳에 운동 시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이용하러 오시는 분 보다 산행길에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겠네요.

 

 

 

 

수락산[ 水落山 ]

산행 곳곳에 암벽들이 많이 보이는데 수락산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이름으로 산 자체에 바위가 많은 산 입니다.

 

이곳 수락산은 곳곳에 낙석위험구간이 산재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지나갈때 조심하셔야 할듯하구요

이곳에서 처음 조망이 터지네요.

일기 예보에 눈 예보가 있기에

하늘이 뿌옇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멋진 자리를 만들어 두셨네요..

 

 

산행중 1차로 눈이 내립니다.

 

 

 

" 채석장터 "

 

1960,70년대 개발시대에 빈번하게 벌어졌던 토목공사에 이용하기 위하여

수락산 바위를 깨뜨려 석재로 공급했던 현장입니다.

1970년대 까지 채석을 했다고 하는데, 그냥 방치해서 흉물스러워진

다른 지역의 채석장들과 달리, 깨진 돌 들로 층층이 축대를 쌓았고

돌길도 만들었으며, 원형 광장 모양의 공간도 조성하는 등

뒷정리를 정성스럽게 해놓아, 이국적인 느낌의 풍경을 볼 수 있고,

걷고 쉬기에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채석장터는 뒤편으로 거대한 바위벼랑이 있고 석간수가 흘러내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를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되어줍니다.

 

 

사실 수락산 인근 상계동 지역도 아파트 개발이 진행 되기 전에 서울중심지에서 따지면

변두리 지역 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둘레길 지도에선 이곳 부근에서 당고개 공원 - 당고개역 -철쭉동산으로 가는 지름길? 의 안내도 있었는데 저희는

위 지도상의 현위치 지나 석가사 - 덕릉고개를 향해 갑니다.

 

 

" 거인 손자국 바위" 

 

'바위길'에 있는 '거인발자국 바위'와

연계하여 이 바위를 '거인손자국 바위'라

부릅니다.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을 오르는사람들을 지켜주고 수락산의 동식물들을

지켜주던 거인이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이

파괴되고 마을공동체가 해체되자 수락산을 버리고 떠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자연생태계의 보존과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데크길이 멋지고 깔끔하게 깔려 있지만

바닥에 살얼음이 끼여 있어 많이 미끄럽습니다.

 

 

 

이제 부터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길입니다.

바닥의 코코아 매트에도 눟이 쌓여 있어

아이젠 없이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코코아 매트도 평상시는 걷기 좋지만

눈이 내려 쌓이고 그 눈이 녹아 물이 되어

매트 틈사이에서 얼면 빙판처럼 되어버려

미끄러우니 평상시의 쿠션감만 믿고 걸으시면

위험 합니다.

 

2차 눈내리는 모습2차 눈내리는 모습

 

 

눈을 밟으실때 나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좋아하시나요?

 

아이젠을 차고 걸으면 뽀드득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사그작 사그작? 이라고 표현 해야 할까요...

겨울 산행에 위험한 것 하나는

단순히 눈만 쌓여있으면 평지길은 걷기 수월합니다.

(아무래도 체력소모는 더 크구요)

하지만 그 눈밑에 어떤것이 있는지 모른다는게 더

위험한 것입니다. 빙판이 있어 무심코 밟았다가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기에

안전을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산행, 트레킹을

나서야 한다는 점 입니다.

 

 

눈길을 아이젠 없이 걸었더니 신발 깔장에 눈이 붙어

깔창의 홈이 의미 없어 졌습니다.

< 눈길을 아이젠 없이 걸었을때 신발 깔창 모습.>

 

 

< 정상적인 신발 깔창 모습 >

위 사진만 봐도 역시 아이젠은 필수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미리미리 조심해야 합니다.

 

 

 

 

덕릉고개 전 쉼터가 있어서

잠시 컵라면으로 몸좁 덥히고 쉬어 갑니다.

쉼터 이후 잠시 아스팔트 길로 이동을 하다가

외각순환도로 교각 밑에 오시면

다시 이쪽 계단으로 오르시면 됩니다.

주위에 큰 트럭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서 무심코

지나시면 입구를 놓칠수 있습니다.

 

 

 

 

주황색 리본과 함께 서울 둘레길을 안내하고 있는

또 하나의 표지판입니다.

 

 

 

이 앞이 덕릉고개 입니다.

고개 위로 다리가 있어 불암산 수락산 이동이 수월 합니다.

예전 불암산 수락산 종주시 지나고 상당히 오랫만에

다시 옵니다.

덕릉고개 정상에는 예비군 훈련장이 있습니다.

덕릉고개 다리를 넘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불암산 정상으로 방향을 잡고도 싶지만

같이간 일행이 아이젠을 준비 하지 않아

하산할때 어려움이 있을듯 하여 안전하게 계속 트레킹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 연인바위"

 

사람 모양의 바위가

둘로 나뉘어져

서로 붙어 있는 모습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듯합니다.

 

 

 

불암산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졌던 지점

백패킹도 하는 저로서는 한번 이곳에 와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외곽순환도로의 (수도권제1순환도로로 이름변경)

소음이 만만찮네요...

 

 

 

" 작은채석장 "

 

돌을 채취하던 채석장 자리인데, 지금은 작은 돌탑과 깨진 바위들을 쌓아 만든

석조 조형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닥이

평평하여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좋은 휴식공간입니다.

몇 걸음 아래에는 큰 바위 주위에

돌탑과 돌담장을 쌓아 놓은 공간이 있어

바위신의 독특한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나무가 넘어져 등산로를 막고 있습니다.

기나갈때 조금 위험 합니다.

 

 

 

 

불암산 자락의 주택가가 나옵니다.

 

모양이 특이한 바위들도 많습니다.

이곳이 불암 현대 아파트 인근 인듯 합니다.

서울 둘레길 인증 도장 찍는 장소가 나옵니다.

저희는 인증을 위한 트레킹이 아니기에 그냥 지나칩니다.

 

 

 

덕암초등학교 불암현대 아파트 인근인듯 하고

이곳에 처음 공용 화장실이 나옵니다

지도상에서는 당고개 인근으로 화장실이 있는듯

한데 저희는 당고개 방향으로 오지 않고

덕릉고개를 넘었기에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쉼터 이전에 화장실 공사를

한곳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직 완공 전이고

21년 2월 완공예정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공원화장실

서울특별시 노원구 덕릉로112길 100 넓은마당 개방화장실

 

 

이곳 불암산 둘레길 코스는 수락산과 다르게 여러곳에서

접근이 가능한듯 하고 곳곳에 도로와 접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빠져 나가시기에는 수월할듯 합니다.

 

불암산 코스길에 불암산 나비 정원도 지나게 되고

불암산 나비 정원의 미로같은 데크길에는 산책나온

동네 주민 분들이 많이 걷고 계시고 있네요..

공원 한켠에 많은 분들이 운동을

즐기고 계십니다.

오전 8시쯤 출발했을 때보다는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공룡바위"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육식공룡의

머리부분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불암산의 화강암층은 중생대 쥐라기에

형생되었다고 하는데, 공룡바위는 공룡시대에 탄생한

불암산의 까마득한 역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숲속 도서관이라고

책도 있고 휴식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계동쪽에서 올라오는 곳 같습니다.

예전 불암산 수락산 종주 할때 이곳에서

시작한 기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군부대도 지나 갑니다.

우리나라의 산 곳곳 정상부나 전망 좋은 곳에

군부대가 많이 자리하고 있죠..

 

이제 거의 목적지에 다가갑니다.

원자력병원 후문 불암산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서울 둘레길의 본 코스는 이곳에서 좌회전 하여 화랑대 앞까지 이지만 (그곳에도 도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인증 목정이 아니기에 이곳에서 오늘 산행,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서울 둘레길 1코스 수락 불암산 코스'는 코스 길이도 길고(공식 18.6km)

오르락 내리락 길도 좀 어려운 난이도도 있는 코스 같습니다.

역시 홈페이지에도 난이도가 고급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약14키로 정도 걸었지만 오랫만에 장거리

트레킹이라 허벅지 종아리가 땡겨 옵니다.

이글을 쓰는 트레킹 다음날은 특히 종아리가 더 땡기네요.

원자력병원후문불암산입구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96-1

 

 

도시형 등산아이젠 + 방수 롱스패츠 묶음 구성 : 네이처펀

 

" 오늘의 트레킹 기록"

 

 

 

http://gil.seoul.go.kr

서울 두드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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